강삼재-김기섭 씨 안풍 진실 공방 _내 팀 칩을 베타로 바꾸는 방법_krvip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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⊙앵커: 이른바 안풍사건의 진실을 놓고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 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은 자신이 직접 강삼재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고 반격했습니다.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. ⊙기자: 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은 오늘 이른바 안풍사건 심리를 맡고 있는 서울고법 형사 7부에 제출한 자술서에서 지난 96년 당시 시내 호텔 세 군데에서 강삼재 의원과 단 둘이 만나 선거자금을 줬으며 이 돈은 모두 안기부 예산에서 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. 김 씨는 안기부 지출관을 시켜 1억원짜리 수표로 자금을 마련하도록 한 뒤 강 의원에게 돈을 전달했다며 이 같은 사실은 계좌 추적을 통해 쉽게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⊙김기섭(전 안기부 차장/지난 6일): 김영삼 대통령에게 돈을 전달한 일이 없다는 거죠. ⊙기자: 김 씨의 이 같은 진술은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청와대 집무실에서 자금을 건네 받았다는 지난 6일 강삼재 의원의 법정 진술과 정면 배치되는 것입니다. 강 의원 변호인인 정인봉 변호사는 누구 말이 옳은지는 재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. ⊙정인봉(강삼재 의원측 변호인): 김영삼 대통령을 스스로 몸을 던져서 보호해야 되겠다는 그러한 작심을 하고 이런 허위의 진술서를 제출했다, 저희는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. ⊙기자: 한편 안풍관련 추가 수사를 검토해 온 검찰은 김 씨의 진술 내용이 공소사실에서 벗어나지 않는 만큼 일단 오는 27일 공판을 지켜본 뒤 필요하다면 김 씨 등을 다시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 KBS뉴스 김철우입니다.